인생 여정

말복(末伏)날, 먹을 복(福) 터졌다!

어린왕자 친구 2020. 8. 15. 22:56

(오늘 글은 판소리의 사설부분처럼 읽어주면 재미가 더하겠다)

2020년 마지막 복날인 오늘

ㅎㅎ 그야말로 먹보인 나에겐 행복한 하루였으니

아침부터 먹을 것들이 줄줄이 내 앞으로 나오는디

아침에 일어나니

삶은 달걀 두 개가 내 앞에 나오더니

잠시 후엔 갈비탕이 펄펄 끓어서 대령~

점심 때는 닭강정이 나오더니, 잠시 후엔 간식이라고 쟁반만한 피자 두 판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아니 이것이 다인가 싶더니만,

저녁식사로는 육쌈냉면이 시원하게 나 좀 잡솨봐하면서 나와서

젤라또 아이스크림 후식까지 시원하게 먹어치웠다

아니 그랬더니 오늘따라 별로 권하지도 않던 커피를 권하는 이가 있고

잠시 후엔 간단히 맥주 한 잔 하자는 사람까지 있으니~

맛난 음식에, 좋은 사람들에

행복한 날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