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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女幸
어린왕자 친구
2023. 9. 30. 22:28
여성이 행복한 명절을 기원하며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님 중
마가렛님이 29일 오스트리아에서 선종
종신서원을 했지만 재속회원으로
한센인을 위해 40여년간 무보수로 봉사하다가
스스로의 몸이 늙고 봉사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짐이 되지 않기위해
섬사람들에게 부담되기 싫다는 내용의 한 장의 편지만 남긴채
두 분은 간단한 가방 하나만을 들고
조용히 고국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마리안느님은 암투병으로,
마가렛님은 경증 치매를 앓으며 요양원 생활을 하시다가
급성 심장마비로 선종하셨다 한다.
같은 한국인은 차별하고 멀리하던 한센인들을
파란눈의 외국인들은 맨손으로 소독하고 가까이 했다
치매를 앓는 중에도 소록도 사람들만큼은 똑똑히 기억했다는 그녀를
우리도 기억해야겠다.
감사합니다, 마가렛
하느님께서 천국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리안느
부디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