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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한국의 정

어린왕자 친구 2023. 12. 9. 22:28

감사합니다
타이어가 아직 새거라고 들었는데
언젠가부터 타이어 공기압이 빠져
정비소에 갔더니 원인을 모르겠다며
타이어를 바꾸라는 것을
시간이 없어서 우선 바람만 넣어달라 했는데
오늘도 보니 또 뭔가 부족해 보였다
드라이브를 가는 길에 계속 길가 정비소가 없나
살펴보고 있는데 눈에 띄지 않았다
주말인지라 안되려나 싶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타이어 판매장이 보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오신 30대정도로 보이는 젊은 사장님은
타이어를 보더니 우선 공기압을 넣어드리겠다며
얼른 뛰어가 펌프를 가져오셨는데
바람을 넣다가 펑크가 났다고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기다란 못을 뽑아내셨다
그리고는 아무 말 없이 때워주셨다
주말이라 못 할줄 알았는데 감사하다 하고
얼마 드리면 되는지 물었더니
그냥 다음에 타이어 바꾸실 때 자신의 가게로 와달라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신다
그 마음에 더 뭔가 사례를 해야겠다 싶어
마침 집에 사가던 과일을 드리며 다시 한 번 감사하다 했다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
정말 감사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