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

날이 차졌다

어린왕자 친구 2020. 10. 18. 22:18

지난 일주일간 날이 차졌다.

가을을 충분히 즐길 새도 없이 겨울로 넘어간듯 하다.

따뜻한 것이 그리울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시가 있다.

안도현님의 '너에게 묻는다'

시 전체보다 앞부분의 한마디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울림을 주었나보다.

발에 툭툭 차이는 연탄재마저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무언가를 주고, 소중한 존재가 되었건만

나는 그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나

매해 이맘때쯤이면 반성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