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
불의가 만연할 때,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린왕자 친구
2020. 5. 24. 21:38
불의가 세상을 덮쳐도
불신이 만연해도
우리는 주님만을 믿고서 살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들 가는가
어둠에 싸인 세상을 천주여 비추소서
불의가 만연할 때, 방관하는 것이 편하다
다들 말린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었고, 생각이 트인 이 시대에도 불의를 보고 옳지 않다고 소리내어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물며 1980년 그 엄혹한 시절에 자신의 안위보다 정의를 위해 행동하신 그 분들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렇다. 나는 그 분들도 두려웠고, 겁이 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두려움보다 옳지 않을 것을 보고도 눈을 감지 못하는 정의감이 더 컸으리라
이 땅의 민주주의가 그렇게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어 이루어졌다.
이제 세상은 바뀌어, "나라답게, 정의롭게"를 외치는 정부가 들어섰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5.18은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한 광주시민들의 민주혁명이라는 것을 아는 이 시대에도
아직도 사실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무리들은 있다.
올해도 5.18을 보내고,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