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

가을비

어린왕자 친구 2020. 11. 19. 22:29

세종 호수공원에서 비오는 거리를 걷다

11월에 내리는 비는 겨울비로 봐야할까, 가을비로 봐야할까 하다가

내가 가을을 좋아하니까 가을비로 부르자 했다.

비가 오는 거리를 걸으며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가 입안을 맴도는 가운데

이 생각 저 생각 해본다.

이 분이 주신 가르침,

저 분이 들려주신 따뜻한 말씀

하나 하나 마음의 수면 위로 떠오른다.

참 좋다.

감기 때문인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저녁

덕분에 모처럼만의 여유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