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

산타 벌써 왔슈?

어린왕자 친구 2021. 12. 2. 22:28

세종특별자치시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설치한 대형 산타 모형

세종시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산타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아직 성탄절이 되지 않았는데 왜 벌써 왔는지 궁금한 시민들이 기자에게 제보하여 산타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기자 : 산타, 거기 매달려서 인터뷰하시는 것이 편하실까요?

 

산타 : (버둥버둥) 괜찮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기자 : 성탄절도 아닌데 왜 벌써 오셨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타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루돌프도 조심을 해야하니 집에서 자가격리하도록 두고, 저 혼자서 돌아야 하다보니 시간이 더 필요해서 미리 나왔습니다.

 

기자 : 코로나19가 산타의 업무에도 영향을 주었군요.

 

산타 : 물론이지요.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산타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와서 어린이 친구들이 울상이었다가 WHO에서 '산타는 면역력이 있어서 괜찮으니 오실거다' 발표까지 했었잖습니까.

 

기자 : 아, 그랬지요!

 

산타 : 제가 면역력이 있어서 다행이지 만약에 못 가게 된다면 저를 기다리는 친구들이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기자 : 그렇지요.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착하게 살아가는 어린이 친구들이 많은데, 산타가 안오신다면 실망이 크겠지요.

 

산타 : 사실 산타 일이 꽤 힘든 일인데 어린이 친구들의 밝게 웃는 모습을 생각하면 쉴 수도 없네요. 이만 갈 길이 바빠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기자 : 산타, 고생이 많으시네요.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