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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 작년까지만해도 별관심 없었던 복날이 금년에는 왜이렇게 기다려지던지... 나이가 들고, 몸이 허하다 싶으니 기다렸을까? 그럼 복날 아니면 보양식 못 먹나? 집에서 해주길 기다렸나? 혼자 이리저리 생각하고 피식 웃는다. 모르겠다. 왜 기다렸는지 점심에 삼계탕을 먹었는데, 그걸 알리없는 집에서는 저녁에 또 삼계탕 먹자고 한다. 삼계탕 말고, 치킨 먹으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