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알리고 싶은 우리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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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의 집우리땅 여정 2021. 2. 7. 22:20
'운보의 집'은 바보 산수로 유명한 운보 김기창 화백이 아내 우향 박래현 화백과 사별하고 어머니의 고향 청주로 내려가 아내와의 추억을 기리며 여생을 보낸 곳이다. 그가 매일 아내를 그리며 지냈을 것을 생각하니, 혼자임에도 혼자가 아닌듯 살았을 것 같아,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의 집'이라고 제목을 붙여본 것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운보 선생의 말씀이 새겨져 있는 큰 바위를 만난다. 읽는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를 수 있겠지만, 7세에 열병으로 청각을 잃었으나 이를 불행이라고 생각지 않았음에도 아내이자 예술동지 우향 선생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는 말에서 그녀를 향한 그리움이 묻어나오는 것 같아 여러 날을 벼르다가 드디어 방문하게 되어 들떴던 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운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