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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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인생 여정 2022. 9. 2. 22:28
그녀는 원래 그저 일 관계로 아는 사람이었다. 언젠가부터 나를 편한 호칭으로 부르기 시작하더니 어느 기회로 모임의 술자리에 함께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편한 동생이 되었고 내가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한 보내주곤 했다. 나는 출장 등의 업무로 모임에 못 나가는 일들이 있었는데 내가 못 간다고 연락하면 대부분의 경우, 그녀 역시 못 나간다고 또는 가더라도 자신도 늦는다 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는 다음 모임에 오는지를 미리 물어보다가 엊그제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는 말을 해왔다. 철없는 부잣집 막내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더 잘해줘야겠다.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 나도 소중히 여기고 아껴줘야지 동생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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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느낄 때인생 여정 2020. 7. 5. 00:51
내가 '사무치게 외롭다' 느낀 것은 캐나다에서 생활하던 시절이었다. 하루하루 바쁜 와중에도 금요일 밤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가족들이 그립고, 친구들이 그리웠다. 어쩌면 직전의 호주에서의 생활은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대조되어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오늘 문득 외롭다 느끼고, 친구들에게 연락했더니 시간차는 있었지만, 모두 정답게 답해주었다. 서로 바빠 얼굴 못 본지 오래인데,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만날 엄두는 더더욱 내지 못하는 친구들. 그들이 있어 감사하다. 내가 좋아하는 Carol King의 'You've Got A Friend'을 찾아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종일 나를 감싸고 있던 외로움이 사라지고,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들을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 오늘 밤, 그들에게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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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람을 알아본다인생 여정 2020. 5. 29. 22:19
비가 오려나... 푹푹 찌는 것이 심상찮다. 인생에도 비가 올 때가 있는데, 날씨처럼 이렇게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도 비오는 날이 있었다. 원칙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살면서 숯하게 있었다. 힘든 시기에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 힘들 때 힘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괜히 불똥 튈까봐 멀리하고 경계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신의 인생에도 비오는 날은 있을 것이요 그 때 당신에게도 당신이 내게 취한 행동을 하는 사람 또한 있을 것이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