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
-
그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인생 여정 2021. 2. 1. 22:28
얼마전 누이가 2021. 1. 19일자 한겨레 신문 1면을 차지한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린 1. 18. 오전 10:30경 서울역 앞에서 한 노숙인이 너무 추워서 지나가던 신사에게 커피 한 잔 사달라고 했단다. 그러자 그 신사는 자신이 입고 있던 방한점퍼와 장갑을 벗어 입혀주고, 주머니에서 현금 5만원까지 꺼내 쥐어주고 총총히 사라졌다. 3분도 채안되는 순식간의 일이라 그 장면을 목격하고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기자도 마치 단편영화 한 편을 본듯하고 사진기자로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순간이었다고 한다. 함박눈이 내리던 그 추운 날, 신사가 아무 망설임 없이 행동했음을 알 수 있는 그 짧은 시간을 담은 사진 덕에, 이후 기자가 다시 지면을 빌려 그 신사에게 본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