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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나는 이제 이 말을 할 자신이 없다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얼마나 강하게 버텨야하는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아프게 깨달은 지금 나는 더이상 그 말을 할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