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거야

농인 셋, 청인 하나가 만들어간 10년간의 기록

TV를 보다가 우연히 방송 예고 광고를 보고

잠 많은 내가 보게된 프로그램 <다큐인사이트> '농인 셋 청인 하나 우당탕탕 좌충우돌 10년 분투기'

4일 밤에 보고, 어젯밤 재방송이 나오길래 또 봤다.

수화는 마음 착한 누이가 어릴적부터 관심있어 하길래 완전 모르는 세계는 아니다.

지인 중 장애인단체에 근무하시는 분도 있고,

또다른 지인은 뉴스 화면 한켠에서 보이는 수화통역사이시기도 하고,

청각장애인 친구도 있어서 그리 낯설지도 않지만,

그들이 만들어가는 예술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비장애인도 세상 살아가기 쉽지 않은데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응원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보게 되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능력있고 멋진 여성, 정정윤 핸드 스피크 대표님과

젊은 열정을 가지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혜진씨를 비롯한 윙크루 3인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비장애인이어서가 아니라, 수도 없이 맨땅에 헤딩을 해 본 사람으로서

그들이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정정윤 대표의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 지원, 그리고 마음의 지지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겠다 생각한다.

거친 돌들 중에서 원석을 알아보고, 다듬고 세공하는 손길이 지치지 않기를...

그리고 더 많은 세공사들이 이 작업에 함께 해주시기를 기원한다.

 

감사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