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운영 #3 : 몸도 마음도 힐링 투어(2)

나바위성지에서 만난 휠체어 보관소

<몸도 마음도 힐링> 투어 2탄을 운영하고 왔습니다.
이번 가족 고객의 의뢰를 받았을 때는 원래 익산의 함라산 입점임도를 코스에 넣고 가볍게 걸을 생각을 하고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일 가족분들을 뵙고는 아무래도 입점입도를 걷기 어려우니 못가거나, 가더라도 차로 잠깐 둘러보는 것 밖에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활동약자이신 고객분의 의지는 좋으시나, 건강상태가 입점입도의 가벼운 경사를 걷기도 어려워 보였거든요.

급히 코스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길이 잘 정돈된 원광대 캠퍼스를 걷고, 고스락의 잘 정돈된 정원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나바위성지에 들러 마음을 정리하시면 어떻겠는지 여쭤보니, 다행히 흔쾌히 동의하시네요.

가던 길에 코스는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저어기 앞에 보이는 저 건물은 뭐지요? 멋있네"하시는 손끝을 따라 함열성당에 들렀거든요.

마침 미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몇 분들이 우리 여행객들을 보시고 가볍게 눈인사해 주시네요.
화창한 가을 하늘에 기분 좋은 시작입니다.

활동이 어려운 분을 모시고, 식사하기, 부축하며 걷기는 시간도 적잖게 걸리고,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땀을 흘리고, 넘어질듯 걷는 한이 있어도 열심히 다니시는 분에 비하면 제 고생이 고생이겠습니까? 그리고 매일 그 분 곁에서 케어하는 가족들의 수고 또한 제 고생에 비할까요? 힘들지만 차마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전혀 불평 할 수 없는 투어였습니다.

마지막 코스 나바위 성지에서 드디어 휠체어 보관소를 만났네요! 덕분에 나바위 성지 성당과 치유의 경당 정도 보여드릴 수 있겠다 했던 제 예상과 다르게, 아드님이 저와 교대로 휠체어를 밀면서 성지 경내 곳곳을 다녔네요.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원하는만큼 잘 못 봤지만, 다음에 또 와서 제대로 보고 싶다는 소감을 들은
고객만족도 별5개 만점에 별4개 받은 투어!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