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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도리를 매어주던 친구야, 잘 지내니?인생 여정 2021. 12. 6. 22:16
친구가 매어주던 목도리 매듭법, 지금까지도 어떻게 매는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목도리 멘 사진 때문일까?
'나도 목도리를 해야겠다. 어디있더라...?'
특히 내가 좋아하는 버버리 체크무늬 목도리를 찾아 옷장을 들여다 보던 중에...
문득 네 생각이 나더라, 친구야
지금도 그렇지만... 학창시절 나는 귀찮아서, 멋을 몰라서 대충 맨 목도리를
너는 쉬는 시간에든, 점심시간에든 매번 볼 때마다 내 목도리를 새로 매어주고, 고쳐 매어줬는데
친구야, 오늘 문득 그 시절 추억과 너와, 함께 하던 친구들 하나하나 생각이 나더라
우리 대학가서 서로 각자 새 삶을 준비하느라 바빠도 첫 겨울 방학까지는 연락을 했던 것 같은데...
이후 사회에 나와서도 내 누이와는 어찌어찌 연락이 되었다는 소식은 들었던 것 같아,
IT 개발자가 되었다 들은 것 같은데...
그렇게 네 생각이 나더라
지금은 어딘가에서 가정을 이루고, 남편과 아이들의 목도리를 매어주고 있겠지?
그 시절, 네 다정한 손길 덕에 나는 단정하게 목도리를 매고 다닐 수 있었어.
고마워
언제가 다시 만나서 그 시절 우리 순수했던 그 마음을 다시 꺼내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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