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동생으로부터 '친구가 이사를 간다고 몇 사람 모여 한 잔하니 함께 해달라' 연락이 왔다.
'바쁘다', '위가 안좋다' 등등 여러 이유로 벌써 여러 차례 초대를 거절했던 것이 미안하던 차이기도 한데다,
나 역시 이사를 가는 그 동생 친구와 안면도 있고대화를 나누다보면 깊이도 있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라 기꺼이 합류했다.
살아온 기억 중에 이렇게 송별이 즐거운 시간이 된 것은 드물다 싶을 정도로 정겹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기에
다음 날 체력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인지라 먼저 일어서면서도
웃으면서 이별의 악수를 건넬 수 있었다.
"동생, 언제 영화를 통해 그 이름 접할 수 있으면 좋겠고, 연락해! 오늘처럼 모여서 한 잔하자."'인생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 (0) 2022.09.02 하늘에 구멍이 났다 (0) 2022.08.08 우산 (0) 2022.07.23 노력의 대명사, 박은빈 (0) 2022.07.22 아베신조 전 일본총리 피격 (0)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