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궁방문

경복궁 야간개장 기간중 사진을 찍는 여러 커플들

예전에는 우리 전통명절에 한복을 입고 고궁에 가면 무료입장이 된다던데

요즘에는 언제든지 한복을 착용한 사람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가보다.

덕분에 한복 입고, 고궁에서 사진 찍어 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거구나!

좋아보였는지 외국인 친구가 귀국전 한국에 대한 추억여행을 하는데,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여 관련 정보들을 전달해 준 일이 있다.

가끔씩 야간개장도 하는데, 경복궁은 야경도 아름답다.

 

금년 설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단다.

 

알면 알수록 보인다는 것이

어렸을 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고궁에 방문하면,

임금님이 사셨던 곳 정도의 느낌으로 둘러봤다.

조금 더 커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그동안 배운 역사 지식을 가지고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고, 당시 정세는 어떠했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등등

관련 대화나 토론이 가능해졌다.

(물론 전문가가 옆에서 들으면 웃을정도의 수준이다)

이후 성인이 되어 스스로 찾아 방문하면,

역사 지식와 함께

건축과 미술에 대한 지식을 더해

하나하나 자세하게 보기 시작해서

시간이 부족해졌다.

이제 다시 방문하게되면,

그동안 잊었던 기억들을 되살리는 기분으로 둘러볼 것 같다.

몇 백년된 왕궁은 그대로인데, 나에게서는 세월을 느끼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