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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성심당이 사랑 받는 이유
    우리땅 여정 2020. 8. 9. 00:23

    서울에 사는 내가 처음으로 성심당의 이름을 들은 것은
    신문기사를 통해서였다.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는 원칙으로
    남은 빵은 복지시설에 기부한다는 사실은
    내 어린 마음에도 그 좋은 뜻을 가진 곳이라면
    나도 언젠가는 저 집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그리고 실제 성심당에 가본 것은 그로부터 몇 십년이 지난 작년이었다.
    각각 다른 일로 대전에 들러 본점과 컨벤션센터점을 방문했었는데,
    대전하면 성심당이 떠오를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업체인만큼
    어느 곳이든 손님이 많았다.
    상업시설임에도 천박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 매장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정성스럽게 만든 느낌이 드는 빵과 케이크들은
    어딘가 모르게 다른 듯했는데, 이는 창업주가 성당에서 신부님이 준 밀가루 2포대로 대전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찐빵 장사를 함으로써 시작된 업체이기에 마중물과 같은 그 시작이 고귀하였고,
    그 뜻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정신이 있어서인가보다 싶었다.
    성심당 대표 상품인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을 사들고 나오면서
    왠지모르지만 기분이 좋은 것은
    이곳의 나눔실천에 나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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